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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허심청, 나유타카페, 금강식물원, 부산역 야경 본문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경주 나들이에 이어서 다음날 다녀온 부산 원데이 투어 코스 소개합니다!
부산에는 정말 가볼 곳이 많지만 시간 관계상 이번에는 동래구의 핫플레이스들을 둘러보고 왔어요~
- 허심청 (부산 동래에 위치한 대규모의 온천)
- 나유타 카페 : 부산대 근처의 비건 음식점
- 금강식물원: 온천장역 근처의 오래된 야외 식물원, 금강사, 금강공원과 함께 조용하게 힐링하기 좋음
- 부산역 야경 감상 후 코스 종료
허심청
부산 동래는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허심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으로 부산 동래구의 온천장 역 근처에 있습니다. 허심청은 1991년 오픈한 이후 동양 최대의 온천으로 알려지며 현재 호텔농심에서 소유하고 있습니다. 1층 로비에서 올라가는 길에 찍은 사진만 봐도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겠죠? 목욕탕 내부 사진은 프라이버시 관계상 생략합니다^^ 정말 다른 온천들에 비해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더라구요~ 노천 온천에 앉아 있으면 머리가 시원해서 반신욕하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허심청 건물에는 카페, 레스토랑, 빵집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 농심이 소유하고 있는 만큼 농심 하우스 버몬트 카레 전문점이 있네요!
허심청은 호텔 농심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온천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입니다~
나유타 카페
장전역에서 도보 5분, 장성시장 1층에 있는 비건 채식 음식점으로, 외관은 허름하지만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며 No MSG, No GMO 로 건강하고 푸짐한 채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두명의 쉐프가 돌아가면서 운영하고 있고, 계절에 따라 제철 유기농 채소를 사용한 건강한 식사를 제공합니다. 이번에 제공된 음식은 쑥 들깨국, 강황밥, 팽이완자, 울릉도 취나물, 연근파래무침, 감귤당근라페, 봄나물샐러드 플레이트인데 건강하고 맛있으면서 아주 푸짐한 한끼였어요~ 가격은 기본 사이즈 13000, 라지 17000인데 기본사이즈를 시켜도 엄청 푸짐하네요! 저는 이 중에서도 울릉도 취나물이 특별히 맛있었는데, 쉽게 구하기 힘든 재료라서 더 그런가봐요!
참고로 이건 지난 겨울 메뉴인데 당근라페는 빠지지 않는 것 같네요 ㅎㅎ 당근을 싫어하는 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뿌리채소 수프, 고구마 사과조림, 무화과 샐러드 , 두부튀김 전부 맛있었고 밥 위에 올라간 김츠쿠다니도 별미인데 따로 판매하기도 하네요!
금강식물원
건강한 웰빙 식사 후에는 웰빙 산책 코스 금강식물원으로 이동! 같이 간 친구가 나유타카페 쉐프님과 안면이 있어서 브레이크 타임에 함께 산책했어요~ 지역 주민이 알려준 숨겨진 부산 명소입니다!
식물원이라기보다 원시림 같은 느낌을 주는곳! 초록초록한 잎들과 키 큰 나무들, 벚꽃나무도 있고 동백꽃 등 다양한 종류의 꽃을 구경할 수 있어요~ 진짜 숲에 온것처럼 새소리도 많이 나고 사람도 없어서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네요~
특이하게 뻗어나간 벚꽃나무도 있구요~
3월말인데 아직 동백꽃이 피어있네요~ 게다가 종류도 여러가지!
열대식물원도 있네요~ 외관이 낡았지만 웬지 분위기가 있는 ㅎㅎ 안에는 한라봉 열매가 열려 있고 선인장, 열대 식물, 꽃들도 있어요~
금강사
다음 코스는 금강사를 둘러보았어요~ 알려지지 않은 작은 절이지만 벚꽃나무가 정말 아름답고 오래된 소나무, 대나무, 차밭이 어우러져 아름다우며 사람이 적어서 고요하게 산책하기도 좋아요~ 매년 차밭골 문화제와 서화 전시회를 열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찻잎으로 차 공양을 올리는 다례도 지낸다고 합니다.
환경이 깨끗해서 그런지 (물론 길가로 내려가면 매연이 있지만) 벚꽃 도 더 싱싱해 보이고, 독특한 무늬의 동백꽃도 있네요~
금강식물원 - 금강사 - 금강공원 이렇게 코스로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인디키친
금강사, 금강공원까지 둘러보니 5시가 넘어서 부산대역 근처 인디키친에서 간단(?) 하게 인도카레로 저녁을 먹었어요~ 학교 앞이라서 저렴한 편이며 현지인이 운영하는 맛집이네요~ 특히 난이 바삭바삭하고 잘라져서 나와서 먹기도 편했습니다! 마치 과자 먹듯이 커리에 계속 찍어 먹으니 넘 맛있었네요~
부산항 하늘광장
저녁을 먹고 기차를 타기 전 시간이 남아서 부산역 2층에서 부산항 쪽으로 나가봤더니 부산항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부산항과 도심의 야경이 정말 환상적이네요~ 하늘공원 쪽은 개방 시간이 지나서 못들어갔지만, 통로를 따라 소화도 시킬겸 멋진 야경을 감상하면서 밤 산책하기 너무 좋네요!
부산항 쪽으로 바라보는 야경
부산역 야경도 멋지네요~ 서울도 그렇지만 부산 야경도 정말 끝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럼 부산 동래구 원데이 코스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