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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채식여행/태국

[실시간] 치앙마이 거리, Freedom YOGA

베가본딩라이프 2018. 8. 3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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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치앙마이에서 첫날이 밝았습니다!! 시차 때문인지 기대 때문인지 6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ㅎㅎ

오늘의 계획은 아침 요가 수업을 듣고, 맛있는 채식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2시간짜리 채식요리 수업을 듣고, 또 맛있는 채식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쉬는것! 그런데 오늘은 계획이 좀 틀어졌네요 ㅎㅎ  그래도 여행할때는 이런게 묘미인듯^^

치앙마이에서의 첫 숙소인 작은 호텔,

사진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 풀사이드 로비에서 아침을 먹고 ㅎㅎ

호텔을 나섰습니다~  평화로운 분위기의 치앙마이 골목길 아침 분위기. 

날씨는 흐렸지만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침의 한적한 치앙마이 거리

유투브에서 자주 보던 치앙마이의 서민 교통수단 썽태우. 언제 어디서나 볼수 있지만 아직 타보진 못했습니다.

구시가지 오른쪽 관문인 타페 게이트. 

만남의 광장 같은 분위기에, 유명한 선데이마켓의 시작점. 

구글지도에서 치앙마이를 검색했을때 곳곳에 "불교사원" 들이 있는데 바로 저렇게 생긴 화려하고 태국스러운 독특한 사원들이 군데군데 많이 있네요 ㅎㅎ 

처음이라 모든게 다 신기 신기 ㅎㅎ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재밌는 치앙마이 거리 탐험 첫날.

요가 센터 가는길.  큰길은 매연이 심하고 시끄럽지만 골목으로 들어오면 조용하고 넘 평화로운 치앙마리 거리

드디어 Freedom Yoga 에 도착.  숙소 근처이기도 하고 리뷰가 좋아서 , 그리고 무엇보다 고양이가 있다고 해서 이곳으로 선택했어요~ 

요가 클래스는 2층에서 진행되었어요~  오래된 나무 바닥에, 창문 밖으로는 카페, 마사지숍들이 있는 거리가 보이네요.

수업 시작전에 잠깐 누워있는데 선생님이 키우시는 고양이가 앵앵거리면서 옆에 와서 일어났더니 제 매트에 드러누워 버리네요 ㅎㅎ

요가수업 시작할때까지 수강생들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웃음을 지어내는 고양이. 수업이 끝날때쯤에는 고양이도 사바 아사나를 하는데, 만져도 꼼짝도 안하는 ㅋㅋ 

 오늘 수업은 하타요가. 첫날부터 너무 무리하는것 같긴 했지만 시간표가 정해져 있어서 어쩔 수 없이 ㅎㅎ 그런데 하타요가가 한국에서 했던 힘든 동작을 몇분씩 반복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완전 릴렉스한 스타일~ 안힘든건 아니지만 스트레칭도 되면서 운동도 되는 느낌!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도 너무 괜찮았어요~ 수강생 각자의 레벨에 맞게 지도해 주셔서 레벨에 상관없이 들어도 되는 수업인 것 같네요.


수업이 끝나고 나왔더니 길가에  네일, 헤어컷, 염색 등을 하는 뷰티샵이랑 마사지샵 등이 쫙 깔려있었어요;;

아직 배도 안고프고, 피곤한 몸을 풀어주기 위해 마사지를 받고 싶은데, 아무데나 들어가기는 조금 무서워서

구글맵에서 검색해서 근처의 가장 리뷰가 좋은 마사지샵을 가기로 했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여기서도 고양이들이 반겨주네요 ㅎㅎ

치앙마이에는 이렇게 생긴 고양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길가다가 본 가격은 보통 150~300바트인데 이곳은 저렴한게 500바트네요.

고양이들 때문에 그냥 봐준다 생각하고 한시간짜리 타이 마사지를 선택!

남자 관리사에게 마사지를 받았는데, 미리 말을 해둬서 그런지 아프지 않고 시원하게 해줘서 만족스러웠어요~ 그런데 더 만족스러웠던 건 생각지도 못했던 헤어 스타일링 서비스 ㅋㅋ

요렇게 머리를 땋아 주셨습니다 ㅎㅎ;; 

또 하나의 특별한 서비스는 마사지 후에 망고 스티키 라이스를 주네요! 고양이가 있는 창가에서 망고 스티키 라이스를먹으니 정말 천국에 와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ㅎㅎ  서비스는 비쌌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 깜짝 서비스를 모르고 왔기 때문에 더 감동한걸지도 ^^

망고 스티키 라이스를 먹었고, 5시에 요리 수업을 신청해 놔서 점심을 패스할 생각으로 잠깐 치앙마리 거리 구경하면서 숙소쪽으로 이동하다가..

진짜 천국을 발견 ㅋㅋ 미리 즐겨찾기 해둔 곳이 바로 숙소 앞에!! 

그래서 점심을 또 먹으러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ㅠ 최대한 간단한걸로 먹자 그러면서  주문한것이..

비건 팟타이와 코코넛 라떼 ㅎㅎ

팟타이는 뭔가 정키한 맛이 나는게... 진짜 팟타이가 아닌것 같은 맛. 배가 안고파서 그런지 그냥 그랬어요~

나중에 리뷰를 검색해 보니까 팟타이가 여기서 제일 맛없는 메뉴라는것 같네요;;;

제가 만든 팟타이보다 못한 태국에서 먹은 팟타이 ㅎㅎ

요리 수업까지 시간도 있고 배가 너무 너무 불러서, 좀 걸으면서 근처의 쇼핑몰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나이트 바자 근처의 Pantip 이라는 종합 쇼핑몰. 

안에 들어가면 Big C 라는 커다란 슈퍼마켓도 있고, 심카드나 전자제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 1층에 있어요.

 마침 필요했던 것들이라서 잠깐 쇼핑을 했습니다.

셀카봉이랑 심카드,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190 바트 = 6650원). 정말 저렴한데 소리도 나름 괜찮고 색상까지 예뻐서 완전 만족^^

시간이 아직 남아서 다시 타페 게이트로 가서 잠깐 셀카 찍겠다고 설치다가, 요리 수업을 하는 곳으로 갔는데,

인터넷으로 예약한 곳에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오늘 요리 수업이 없다고 해서 내일 수업에 참석하기로 하고 돌아왔어요 ㅠ

어짜피 배도 너무 부르고, 그냥 무작정 걸어보기로..  타페 게이트를 통과해서 올드 시티안으로 쭉 들어가서 왓체디루앙(Wat Chedi Luang, 치앙마이 구시가지 안의 대표적인 불교사원 중 하나) 까지 걸어갔다 왔어요.

치앙마이 구시가지에서 제일 큰 사원이라고 하네요 ㅎㅎ 화려하고 위엄있는 탑!

치앙마이에 오면 네일 케어도 한번 받으려고 했었기 때문에, 지나가다가 아무 네일샵이나 골라서 들어갔어요. 마사지와는 달리 네일케어는 거기서 거기겠지 하고. 근데 이건 잘못 생각한것 같네요;;  손톱 정리도 오래 걸리고 컬러를 바르는데 베이스코트, 탑코트도 없고 바르는것도 서투르고;; 말리지도 않고 끝났다고 그래서 나오면서 긁혀서 다시 지우고 바르고 ㅠ   이곳만 못하는 걸수도 있지만 암튼 실망했습니다!!

7시가 되니까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네요~

여전히 배는 안고팠지만, 숙소 근처에 또하나의 비건 지원되는 음식점이 있어서 저녁을 먹으러 들렀어요.

로푸드 중심으로 다양한 비건 메뉴가 지원되는 Alice's Restaurant

저는 로푸드가 안떙겨서 그린커리를 주문했어요.

맛은 그저 그랬어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실 배가 안고파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이렇게 우여곡절 , 실망도 많이 했고 계획대로 안되는 하루였네요.

그래도 괜찮아요, 여기는 치앙마이니까!  계획대로는 안되었지만 뜻밖의 선물도 받았고, 나름 괜찮은 하루였네요.

내일은 좀더 배가 고프고 좀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오늘의 긴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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