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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채식여행/타이완

[11월 대만] 가오슝, 컨딩 채식여행 첫째날

베가본딩라이프 2018. 12. 2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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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11월말에 대만 남부의 가오슝과 최남단의 컨딩에 채식하는 친구들과 여행 다녀왔어요~

한달이 지나서야 드디어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이번 여행은 정말 즉흥적으로 (가오슝까지 가는 말도 안되는 가격의 비행기표를 겟해서) 가게 된것이라 사실 별 정보 없이 갔어요~ 제주항공 비수기에 인천->가오슝까지 5만원(아무것도 포함안됨. 짐도 못부치는 찜특가) 에 구입했어요! 

가오슝 공항 도착! 항상 처음 가보는 도시에 도착할때는 뭔가 설레는 기분~ 약간 습하면서 따뜻한 기운이 있어서 편안하고, 깨끗한 느낌!

가오슝 공항에서 시내까지 지하철로 편하게 갈수 있어요! 친절하게도 한국어로 안내가 되어 있네요~ 저희는 지하철을 자주 탈 계획이 아니라서 패스를 사지 않고 그냥 구간마다 티켓을 끊어서 다녔어요~

지하철은 딱 2라인밖에 없지만 워낙 작은 도시니까 이정도면 충분한것 같아요`

가오슝 중앙역에 내려서 나온 풍경.  난 누구 여긴 어디? 이런 느낌 ㅋㅋ

저희가 묵은 호텔은 가오슝 기차역 바로 앞의 Airline Inn!  기차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파란색 불빛의 건물이 보이네요~ 거리에 사람들도 많지 않고 오토바이가 많이 다니지만 뭔가 한적하고 조용한 느낌이 들었어요. 

숙소에 짐을 풀고 야시장 쪽으로 저녁을 먹으러 나왔어요~ 숙소에서 바로 5~10분 거리에 있는 활기찬 리우허 야시장.  구글맵에 찍어둔 채식 식당을 찾아갔지만 너무 허름하고 손님도 없어서 그냥 패스~

대신 채식이 가능한 훠궈집을 발견했는데, 맛집인지 사람이 꽉 차있어서 일단 야시장 구경부터~

귀여운 버섯 바베큐 발견~

각양각색의 달콤한 열대과일들도 먹기좋게 잘라서 팔고 있네요~

가오슝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파파야!

파파야가 정말 잘 익었어요~ 딱 제 스타일! 소화기능을 돕는다는 파파야~ 구아바는 덜 익어서 딱딱했어요.

이번에 처음 먹어본 특이하게 생긴 석과! 

보기에는 못생겼지만 정말 달달하고 부드러워요~ 제일 맛있게 먹은 과일!

애피타이저로 과일을 먹고 다시 훠궈집으로~ 약간의 대기를 하고 드디어 착석!

이게 1인분이에요 ㅎㅎ 채소 가득, 버섯 가득~ 두부, 빈커드, 두부껍질까지~ 

훠궈 국물은 맵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도는~ 정말 환상적인 맛!! 첫날부터 너무 맛있는걸 먹어버렸.. ㅋㅋ

뜨끈뜨끈하지만 한젓가락씩 건져서 소스에 찍어먹으니 저 많은 채소를 거의 다 클리어했네요~

수세미, 옥수수, 두부, 토란, 유바 등등 여러가지 재료가 많아서 재미있어요~ 물론 맛도 최고!

꼭 채식하는 분이 아니라도 이곳은 정말 현지인 맛집인것 같아요~!

그렇게 먹고 또 라면까지 끓여먹어요 ㅎㅎ 라면이나 밥을 선택할 수 있는데, 작은 사이즈에요^^

배터지게 먹었으니 이제 좀 걸어야죠~ 20분 정도 걸어서 아이허 강(사랑의 강이라네요) 으로 고고~

11월 말인데도 거의 늦여름 날씨에 가까웠지만 저녁에는 약간 쌀쌀해서 가디건 하나는 걸쳐야 되었어요.

가오슝에 인구가 많지 않아서 밤에는 정말 한적하지만 치안은 좋아 보였어요, 거리도 참 깨끗한 느낌~

아이허 강의 한쪽은 약간 올드한 느낌, 건너편은 젋은 느낌 ㅎㅎ 

마침 보름달이 떠서 더 로맨틱하네요~

맥주 한잔 마시고, 숙소로 컴백~ 

로비는 아늑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첫날부터 너무 잘 먹고 구경 잘 하고 들어왔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가오슝에서는 이 첫째날이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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