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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채식/매일매일 채식일기

하루 한끼 생채식 Day 1 ~ 10

베가본딩라이프 2020. 6. 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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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이해서 해가 길어진 만큼 더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면서 자연의 이치에 맞게 살고 싶다.

체질적인 특성상 해가 길어지는 여름에는 나름 에너지가 넘쳤었는데, 

이상하게 올 여름에는 계속 힘이 빠지고 피곤하고 잠도 더 많이 자게 되는것 같아서 힘들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나이때문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ㅠㅠ

그러던 중 지인이 하루에 한끼 생채식을 한다는 말을 듣고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시작 전의 컨디션(6월 초)

  • 뱃살이 심하게 많이 쪄서 보기 흉함

  • 아침잠을 견디기 힘들어서 늦게 일어나고 잠을 많이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다

  • 화가 자주 나거나 불안 장애가 있다.

  • 집중하기 힘들다.

  • 눈이 침침해서 휴대폰을 보기가 힘들다.

  • 조금 걸으면 피곤하다. (둘레길 3시간 걸은 날 10시간 이상 잤음)

  • 손목관절, 무릎관절이 아프다.

뭐 대충 이런 느낌 ㅠ

하루에 한끼(아침 또는 점심) 는 생채식 위주(과일, 샐러드 등등)로만 먹기 시작했다. (커피는 못끊어서 예외로 ㅠ)

망고 한개와 블루베리로 시작하는 아침. 커피는 아직 못끊어서 어쩔수 없이 같이 먹음. 먹을건 먹어야 하는 내맘대로 생채식~

점심을 생채식으로 할때는 좀더 많은 양을 먹는다. 사과 한개, 참외 한개를 껍질채로 먹으면 정말 배가 부르다! 특히 참외는 평소에 껍질은 거의 안먹는데 이번에 색이 너무 예뻐서 한번 먹어봤다. 그런데 너무너무 포만감 있고 식이섬유가 많은지 배가 좀 불편 ㅋㅋㅋ 

템페도 생으로 바로 썰어 먹어도 나름 맛있다. 템페를 추가한 비타민 폭탄 샐러드. 요렇게만 먹어도 배는 부르다.

템페 샐러드와 과일 한접시를 같이 먹으면 정말 배가 부르다. 이날은 과일을 반밖에 못먹어서 남은 과일은 오후에 배고파지면 먹었다.

봉사하는 곳에서도 과일을 대접받았다! 여름에는 역시 과일~ 이렇게 많은 종류의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여름이라서 행복하다!
평소에 수박을 잘 사먹지는 않는데 이날은 수박이 너무 땡겨서 약간 작은 복수박을 사와서 1/4 등분해서 하루에 한조각씩 먹었다.  너무너무 시원하고 맛있었다.
너무 시원하고 맛있는 수박과 블루베리

수박, 블루베리, 망고까지!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채소 털어서 샐러드까지~ 5컬러가 모두 들어간 건강한 한끼.

참외를 껍질채 먹으니 힘들어서 껍질채로 갈아서도 마셔봤는데.. 역시 힘들다 ㅎㅎ 참외는 그냥 껍질을 깍아서 먹는것으로~

매일 이렇게 챙겨먹는것도 쉽지 않아서 어떤날은 바나나로 때우기도 하고, 정말 힘든 날은 하루 패스했지만 대략 10일 정도 하루한끼 생채식 후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했다.

10일 후의 컨디션(현재)

  • 첫날부터 가스가 빠져나가더니 순식간에 배가 홀쭉해지고 얼굴의 붓기도 많이 빠졌다.
  • 몸무게는 모르겠지만 허리 둘레가 대략 1인치 줄어든듯.

  •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은 쉬워졌다. 아직 갈길이 멀었지만

  • 전반적으로 에너지가 눈에 띄게 넘치는 것이 느껴졌다.

  • 일반식을 할때도 배부르게 먹지 않고 소식하게 되며, 좀 배부르게 먹은 날은 너무 힘들어서 다음부터 조심하게 되었다.

  • 점심에 생채식을 하면 오후에 배가 고프지만 힘이 빠지지 않고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가 되어서 간식을 따로 먹지 않거나 방울토마토 몇개만 먹어도 괜찮은 정도. 
  • 생리 증후군이 없어졌다. 보통 며칠 전부터 배가 아픈데 이번에는 그런게 전혀 없었다. 첫날에만 조금 아프고 생리통도 많이 줄었으며 생리양도 평소보다 적었다.

생채식이 힘든점

  • 매일 과일을 종류별로 푸짐하게 먹으려니 돈이 많이 든다.
  • 샐러드로만 한끼를 해결하니 맛이 없다. 맛있는 드레싱을 연구해야 될듯
  • 아침에는 커피를 마셔야 해서 정확히 100% 생채식을 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이정도면 ㅎㅎ) 
  • 매일 비슷한 식사는 지겹다! 다양한 레시피에 도전해야 할듯
  • 다음에는 스무디볼, 로푸드 라자냐에 감히 도전해 볼 예정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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