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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만] 대만 최남단 컨딩에서, 스쿠터 빌려서 채식식당 찾아가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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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만] 대만 최남단 컨딩에서, 스쿠터 빌려서 채식식당 찾아가기

베가본딩라이프 2019. 2. 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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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대만 여행의 주 목적지는 대만 최남단의 휴양 도시인 컨딩입니다~ 대만의 땅끝마을이라고 불리는 컨딩의 에메랄드빛 바다 사진을 보고 반해서 무작정 가기로 결정 ㅎㅎ  가오슝에서 컨딩까지 가는 방법은 버스도 있지만 저희는 6명이라서 택시 6인승을 불러서 이동했어요! 

컨딩 가는길~ 대만 남부에도 산이 참 많은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산이랑은 뭔가 좀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 산도 구경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도 지나가고~ 약 2시간 정도 달린것 같에요. 택시기사분이 빛의 속도로 달려주셔서 컨딩에 금방 도착!

컨딩 국립공원 근처의 풀론 리조트에서 묵었어요~ 해변 바로 앞이긴 한데 위치가 참 애매한곳^^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컨딩은 대중교통이 애매해서 스쿠터를 타야 하는데, 스쿠터 대여를 하려면 컨딩 야시장이 있는 번화가까지 가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몇킬로 떨어져 있어요 ㅠ 차라리 컨딩 야시장 근처에 숙소를 잡는게 좋은것 같네요~

일단 처음이니 분위기도 익힐 겸 컨딩 야시장까지 걸어가 보기로~  11월 말이었지만 전혀 춥지 않고 우리나라 늦여름 정도 날씨, 바람이 꽤 세게 불어서 제주도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컨딩의 첫인상은 미지근한 센 바람 ㅋㅋ

우선 배가 고파서 숙소에서 그나마 제일 가까운 Smokey Joe's 라는 텍스맥스 식당으로~ 해변 바로 앞의 큰길에 위치한 곳이에요! 채식 메뉴가 있는곳을 찾다 보니 이곳밖에 선택권이 ㅎㅎ

공심채볶음. 아무래도 이 식당의 주력 메뉴는 아닌것 같네요^^ 뭔가 간이 덜된 애매한 맛.

똠얌스프도 팔아요~ 그나마 먹을만 ㅎㅎ

텍스맥스라는게  텍사스 스타일의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하네요~ 역시 부리또 같은 미국남부, 멕시칸 스타일의 요리가 더 맛있네요^^ 

볶음밥도 있구요~ 메뉴의 종류는 참 다양하네요! 멕시칸부터 태국음식까지 ㅎㅎ

이제 먹었으니 힘내서 스쿠터 빌리러 컨딩 야시장으로~  컨딩 야시장이라고 구글맵에 나와있는데 낮에는 그냥 번화가이구요~ 밤에 가면 다들 어디서 나왔는지 포장마차들이 쫙 깔려서 화려한 야시장 모습 제대로입니다 ㅎㅎ

스쿠터 가격을 몇군데 비교해 보고 이곳으로 결정^^

스쿠터가 참 귀여워요~ 헬로키티 스쿠터로 간택 ㅋㅋ 가게 옆의 작은 골목길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간단하게 하고 연습을 시켜줍니다~ 약간 긴장되었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탈수 있어요! 평소에 자전거 타고, 차 운전하고 다닐 정도면 충분히 탈수 있는 수준~  정지할때(신호 대기할때도) 는 항상 시동을 꺼야 한다는 것만 주의하면 되는데 처음에는 이게 익숙하지 않아서 저희 일행은 한번씩 실수를 했다는 ㅠㅠ 다들 다리에 멍 하나씩 들고 ㅋㅋㅋ 그래도 크게 안다쳐서 다행이에요~ 헬멧은 필수!

스쿠터 타고 헝춘까지 가보기로 하고 고고씽! 해안 도로를 따라 가면서 바다도 보고, 바나나도 사먹고 대만 남부의 시골길 제대로 느껴보았어요~  해안도로는 완전 한적하고 좋은데, 헝춘 근처에 가면 차들이 썡쌩 달리는 도로를 스쿠터도 같이 달려야 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ㅠㅠ 물론 차들이 알아서 피해가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할수 있어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헝춘 도착. 헝춘은 컨딩에서 제일 번화가로, 헝춘 야시장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일단 저희는 헝춘 초입부에 있는 채식 식당으로 고고~ 비건 레스토랑인데 허름해 보이지만 제대로 된 대만 스타일의 음식을 아주 저렴하게 즐길수 있어요!

누들도 종류별로 주문! 국물 없는 짜장면 비슷한 누들도 있구요~

콩고기 같은데 정말 듬뿍 들어있어요!

단단한 두부 샐러드~ 

국물있는 면요리도 주문~

롤도 정말 맛있어요! 어떻게 보면 순대 같이 생겼네요 ㅎㅎ

라이스도 주문! 이것도 콩고기인지 두부인지 엄청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요~

공심채볶음! 땅콩 소스가 감칠맛을 더해줬어요~ 점심에 먹은 텍스맥스 식당과 차원이 다른 ㅎㅎ

뭐 여섯명이 가서 모든 메뉴를 다 시켜 먹은것 같네요 ㅎㅎ 워낙 저렴해서 그래봤자 1인당 5천원 미만이었던것 같아요~ 정확히는 기억 안니지만! 만두는 이미 품절되어서 못먹었지만 다음날 다시 오기로^^

먹고 나오니 이미 어두컴컴해 졌네요~ 6시 조금 넘었던것 같은데 ㅎㅎ 다시 스쿠터를 타고 숙소까지 가는 큰 도전이 남아 있었지만 조심조심 이동~ 아마 이때 숙소 가는 길이 제일 험난했던걸로 기억하네요 ㅠㅠ 컨딩 스쿠터 여행 생각보다는 쉽지 않으니 첫날부터 야간에 도로변 이동은 조금 조심하셔야 할것 같아요~  나중에 찾아보니 절대로 스쿠터 타고 헝춘 가지 마라고 하는 블로그 글이 있더라구요 ㅋㅋㅋ   아예 헝춘이나 컨딩야시장 쪽의 번화가에 숙소를 잡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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