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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채식여행/인도네시아

[2월 발리] 우붓 요가반과 네스트 게스트하우스

베가본딩라이프 2019. 3. 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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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에서의 첫 3일동안 머무를 요가반 - The Yoga Barn - 의 "Nest"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

발리는 처음이기도 하고, 요가반에서 요가와 명상 수업 듣는 것이 주로 할 일이었기 때문에 그냥 별생각없이 요가반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어요.  요가반 게스트하우스는 구관과 신관이 있는데 "Nest" 는 신관이라서 깨끗하고, 독창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네요~ 인도와 발리의 스타일을 결합한거라고 합니다.​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는 입구가 따로 있는줄 모르고 메인 게이트로 들어갔다가 엄청 힘들게 가방 들고 깊숙한 곳의 네스트까지 낑낑대면서 도착 ㅠ 비까지 오는데 너무 힘들었네요~ 혹시 게스트하우스 가시는 분들은 입구가 따로 있고 주차장까지 택시가 들어갈 수 있으니 편하게 입실할 수 있어요 ㅎㅎ

우선 천장이 높아서 시원한 느낌! 창가는 한쪽면이 전부 통유리에 밖의 정글뷰를 감상할 수 있어요~

세면대도 특이한 분위기~ 전반적으로 숙소의 분위기는 정말 독특하고 아름다웠고, 네스트 같은 경우 깊은 숲속에 들어와 있는 분위기인것은 좋지만.. 불편한점도 많았어요. 세면대에서 하수구 냄새도 좀 나고 물이 잘 안빠져서 불편했고 결정적인것은 헤어드라이어가 없다는것;; 다행히 선풍기가 있어서 머리는 대충 선풍기로 말렸고, 샤워기 수압도 다행히 좋고 뜨거운 물도 잘 나왔어요.  리셉션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한참 헤맸는데, 네스트에는 따로 리셉션이 없고 메인 게스트하우스쪽에만 있어요. 직원들은 (만나기 힘들지만) 매우 친절합니다!

세면대는 너무 높고, 책상은 너무 작고 ㅋㅋ 디자인도 좋지만 좀 인체공학적인 고려를 했으면 더 좋았을뻔했네요!  세면대 물만 조금 잘 빠졌다면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숙소였어요~

​일단 깨끗하고, 수건과 샴푸, 바디클렌저 정도는 비치되어 있어요.

​인도네시아와 인도풍을 결합한 독특한 문양의 인테리어~

도착한 날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요가반 안에 있는 쥬스바에서 로푸드 에너지볼과 클렌즈쥬스를 사와서 먹었어요~ 

전날 밤 어둡고 비오는 분위기와는 완전 다른 초록초록하고 평화로운 길을 따라서 아침 7시 30분에 모닝 쿤달리니 요가 수업 들으러 가는길~ 

요가반 안에서 머무른 덕분에 수업도 편하게 많이 듣고, 가든 카페에서 맛있는 아침식사도 하고 (숙소 이용객에게 무료로 풍성하고 맛있는 건강 아침식사를 제공해요!) Spa 도 이용해보고 Holistic Healing 세션까지 참여했어요 ㅎㅎ 

Amit 선생님의 쿤달리니 요가 수업. 예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한국에는 가르쳐주는데가 없었는데, 이번에 우붓에서 제대로 쿤달리니 요가를 체험하고 왔어요~ 

평소에 듣던 Mool Mantra 로 수업을 시작해서 감동! 턱수염에 머리에 천까지 두른 강력한 포스의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내안의 에너지를 깨우는 강력한 요가. 처음 들었을때는 좀 힘들고 중간에 별거 아닌것 같은 동작도 잘 안되었지만 두번째 들을때는 훨씬 잘 따라갈 수 있었어요. Adi Mantra 와 Satnam 만트라로 마무리하며 내안의 스승님을 깨닫는 시간. 나마스떼 ~ 아침에는 선선했지만 수업이 끝나갈 때쯤 되니까 햇빛이 쫙 들어오면서 더워지네요~ 개인적으로 요가는 아침에 하는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열대지방에서는 낮에는 더워서 힘들어요~ 

요가 수업후 먹는 아침식사는 천국의맛!  요가반 숙소에서 가장 좋았던것은 아침식사였네요~ 메인요리, 스무디나 과일, 음료 중 하나씩 선택할 수 있어요~ 마크로볼과 모듬과일, 코코넛 카푸치노를 주문! 과일 양이 정말 많아서 과일만 먹어도 충분할 것 같았어요 ㅎㅎ 정말 건강하고 깨끗하고 맛있었던 아침식사~

코코넛 카푸치노. 발렌타인데이라서 초콜릿까지 서비스로~

더운 채소로 만든 마크로볼. 소스도 포만감있고, 고구마와 호박도 들어가서 정말 든든한 아침식사

열대과일도 정말 상태 좋고,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푸짐해서 이것만 먹어도 식사가 될듯 ㅎㅎ 결국 배불러서 다 못먹고 남겼는데 소화가 잘되서 점심때가 되니까 신기하게 배가 고파졌어요 ~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휴식! 숙소 뒤쪽 풍경도 초록초록 정말 예뻐요~  약간 불편했던 점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요가반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길 잘한것 같아요! 신관 네스트 추천합니다~ 구관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오래되서 좀 지저분하다는 얘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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