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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긴일 #2 - 2/18 새벽 4시

베가본딩라이프 2019. 8. 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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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생긴 일 #1 - 2/18 새벽 4시

족자카르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발리로 귀국(?)

밤늦게 도착해서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그대로 뻗었는데 새벽에 비오는 소리에 깼다.

폭우가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다.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고 있는데 갑자기 방의 전화가 울렸다.

이시간에 무슨전화지? 하고 받았는데 어떤 여자가 특유의 발음으로

"Here is reception. I'm going to service..."뭐라고 하는데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여기 사람들 발음 진짜 ㅠㅠ 이시간에 무슨 서비스? 됐다고 했더니

No! 리고 외치면서 다급한 목소리로 뭐라고 하는데 

여전히 계속 못알아들으니까 저쪽에서 끊었다.

너무 이상해서  진짜 리셉션에서 전화한거 맞는지 확인하려고 0을 눌러서 전화했는데 안받았다

. 누가 장난친건가 싶어서 다시 했더니 어떤 여자가 받았다.

조금전에 혹시 전화하셨나고 하니까 맞다고 하는데 그뒤에 말은 여전히 못알아듣 ㅠㅠ

혹시 emergency 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한다 ㅠㅠ 

넘 무서워서 그럼 지금 방으로 오겠냐고 하니까 그러겠다고 하고 끊었다. 

한 5분 정도 후에 프런트에서 어제 밤에 체크인을 도와준 남자 스태프가 와서 전화했냐고 한다.

그렇다고 하니까 무슨 일이냐고 했다.

나야말로 무슨일이냐고 좀전에 어떤 여자분이 전화해서 다시 전화한거라고 하니까 무슨 소리냐면서 리셉션에는 자기밖에 없다고 ㅠㅠ 둘다 벙쪄서 당황했다. 

뭐지 귀신이라도 있나 ㅠ 문을 잠그고 너무 무서워서 한참 눈뜬 상태로 있다가 겨우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니니까 8시. 창문을 열었더니 비는 그치고 초록초록한 열대정원과 새소리가.. 그야말로 숲속의 방 같았다. 

초록초록한 전망의 빌라. 
그래도 아침이 먼저다! 무성한 원시림과 수영장을 바라보면서 먹는 아침식사

일단 아침식사부터 ㅎㅎ 먹는게 제일 중요하지~ 

초록초록한 원시림을 바라보면서 먹는 신선한 과일과 커피는 그냥 천국에 온것 같았다.

그런데 여전히 새벽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고 의문이 풀리지 않아서 결국 리셉션으로 문의하러 갔다.

리셉션에 갔더니 새벽에 왔던 남자직원은 퇴근했는지 다른 여직원이 있었다. 

저기요, 뭐 물어볼게 있는데요 하면서 약간 겁먹은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혹시 새벽에 어떤 여자분이 전화했는데 리셉션에는 남자직원밖에 없던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직원이 웃으면서 말했다. 가끔 새벽투어를 가는 손님이 있어서 여행사에서 리셉션 전화로 그 손님한테 전화한다는걸 잘못 눌렀을것 같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걱정말라고 했다.

그때서야 안심하고 여행을 다시 즐길수 있었다 ㅠㅠ 

진짜 무서웠는데 괜한 걱정을 ㅋㅋㅋㅋㅋㅋ  비까지 오는데 정말 공포스러운 밤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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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인도네시아 여행 포스팅을 하다가 무려 6개월이나 블로그를 못했네요 ㅠㅠ 블로그를 쓸떄는 너무 재미있는데 이상하게 막상 시작하기가 어렵다는 ㅠ 그동안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서 2월 여행 포스팅을 하다 말았는데 그 와중에 6월에 발리를 또 한번 더 다녀와서 발리 전문가가 다 되었다는 ㅋㅋ 일단 순서대로 2월 여행부터 순서대로 쓰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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