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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벚꽃이 가장 예쁜 경주 불국사, 첨성대 야경

베가본딩라이프 2023. 4. 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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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는 벚꽃이 작년에 비해 10일이나 빨리 피더니 오늘부터 비가 와서 벚꽃이 이미 다 떨어지고 있어서 아쉽네요~

저는 지난주 벚꽃이 가장 만개했을 때 경주에 다녀왔어요! 사실은 벚꽃을 보러 가려던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벚꽃이 가장 만개했을때 다녀왔네요~ 게다가 올해 벚꽃은 경주가 가장 예쁘다고 소문이 났더라구요 ㅎㅎ

저는 반나절 짧게 돌아다닐 거라서 조금 비싸긴 하지만 쏘카를 예약했어요. 

  • 14:30 신경주역 도착, 쏘카 대여
  • 15:30 ~. 16:30 불국사 둘러보기, 벚꽃밭 산책
  • 17:00 ~.18:00 사찰음식점 바루에서 저녁식사
  • 18:30 ~ 19:30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 첨성대, 월성해자 구경

약간 타이트했지만 그래도 알차게 구경했습니다! 신경주역 바로 앞의 쏘카존에서 차량을 픽업한 다음 불국사로 바로 달려갔어요~

불국사 정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관음송. 한국 원산의 반송으로 올해 98세. 키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옆으로 뻗어나가는 시원시원한 기상을 가지고 있네요~

불국사의 메인 건물인 대웅전 앞의 나무는 Cedarwood(시더우드) 라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제가 불국사에 온 이유입니다 ㅋㅋ 시더우드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정말 듣던 대로 옆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우람한 기상을 지닌 아주 남성적인 기운을 가진 나무네요~ 관음송도 그렇고 이렇게 생긴 소나무들이 경주에 많은 것 같습니다.

대웅전 앞에는 국보인 석가탑과 다보탑이 위치해 있습니다. 오늘은 맑은 날씨에 꽃도 활짝 피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어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오는 것 같아서인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불국사 박물관 앞에도 벚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적어 한적하게 꽃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박물관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벚꽃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불국사를 대충 둘러본 후 매표소 앞 공영주차장 옆의 공원에서 국내 최대의 벚꽃 나무들을 감상했습니다. 이곳은 국내에서 아주 규모가 큰 벚꽃 명소 중 하나로,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휠체어를 타고 오셔서 벚꽃을 감상하는 분들도 많았고,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어서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벚꽃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공원은 정말 드넓게 펼쳐진 벚꽃 공원으로, 천국 같은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벚꽃은 마치 수국처럼 다발로 무리지어서 피는데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라서 그런지 더 아름다웠어요~

5시가 안됐는데 배가 고파서 경주 올때마다 가는 사찰음식점 연화바루에 식사를 하러 갔어요.

바루 특정식(19000원)을 주문하면 정말 푸짐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지만 이번에는 혼자 방문해서 산채비빔밥(9000원)을 주문했어요.  같이 나온 된장국이 약간 짜게 느껴지네요~  특별한게 없어서 약간 아쉬운 메뉴. 다음에 올떄는 무조건 바루 특정식을 주문해야겠습니다!

저녁을 먹고 첨성대 야경을 구경하러 첨성대를 찍고 가다가, 이마트24 앞에 주차공간이 나와서 얼른 주차했어요! 유료주차장이라고 써있는데 돈 내라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무료로 사용했네요 ㅎㅎ

딱 해지는 시간에 왔는데 하늘이 뿌애져서 일몰 감상은 못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하늘이네요~ 넓찍한 경주역사유적지구는 고분과 첨성대, 월성해자 등이 있고 주변에는 식당과 카페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벚꽃이 피니까 더 아름답네요.

경주 스타벅스! 다음에는 좀 여유있게 방문해서 스타벅스에서 커피라도 한잔 마셔야겠어요~

해질 무렵의 첨성대! 조명이 들어오니 더 아름다운 모습~  뒤에 보이는 소나무와 벚꽃나무를 배경으로 그림같은 모습의 첨성대 야경

첨성대 뒤쪽의 고분도 조명이 들어오니 더 신비로운 느낌이 드네요~

첨성대를 보고 나서 안압지(동궁과월지) 야경을 보러 갔는데, 잠깐 보고 나오려고 했는데 유료라서 그냥 패스하고 다시 첨성대쪽으로 돌아오는데, 이렇게 나무 밑둥에 조명을 켜놓으니 너무 신비로운 분위기가 나네요~ 

월성해자의 야경도 참 은은하고 고요하네요. 오리들이 꽥꽥거리는 소리까지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  

안압지(동궁과월지)를 못 보신다면 이곳도 추천드립니다!   사람이 적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네요~

돌아오는 길에는 완전 깜깜해지니 첨성대 조명 색깔이 바뀌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주네요!  4월 벚꽃이 만개할 때 경주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낮에는 완전 따뜻한 봄날씨지만 밤이 되면 약간 쌀쌀하니 이 시기에 방문할 떄는 겉옷을 잘 챙겨야 할 것 같네요~ 그럼 짧은 반나절 경주 벚꽃 투어는 이것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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