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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구좌읍 종달리 "카페동네"와 성산 한방찜질방

베가본딩라이프 2014. 8. 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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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부에서의 둘째날도 여전히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숙소에만 있기는 너무 심심하고 전날에 비해 조금은 바람 세기가 줄어든것 같아서 숙소 근처의 종달리 마을에만 잠깐 다녀오기로 했어요. 

민박집에서 소개해 준 "카페동네" 라는 카페를 찾아갔는데, 차로 한 10분 정도만 가면 되었습니다.

비오는 날의 종달리 마을 풍경.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 제주도의 독특한 돌담과 빨강, 파랑 지붕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어서 예쁜 마을이었어요.

예쁜 집같은  "카페동네".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하고, 푸른 잔디와 제주도 돌담으로 둘러싸인 예쁜 카페.

안에서 바깥을 본 풍경도 정말 예쁜 "카페동네" 의 비오는 창문밖 풍경

밖은 비바람이 심하게 불고 춥기까지 했는데, 들어오자마자 따뜻한 온기와 평화로움이 느껴져서 혼자 오면 하루종일 시간 보내기 좋을것 같았어요. 

창가와 카페 곳곳에 비치된 여행책 위주의 각종 도서들

모든 자연은 작품이어라. 멋진 글귀가 창문에 써있어요! 카페 여기저기 캘리그래피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장식, 벽돌,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 예쁜 "카페동네" 내부 모습

벽에는 제주도의멋진 풍경과 함께 캘리그래피 전시품들이 걸려 있었어요. 

엽서까지 보내주네요! 소품 하나하나 아기자기하고 예쁨 ㅎㅎ

점심식사는 리코타치즈 샐러드와 카푸치노로 해결! 빵이 많아서 둘이서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식사가 되었어요. 리코타 치즈 저정도양이면 칼로리도 엄청난데 ㅠㅠ

조그맣게 편집된 아기자기한 여행책자들이에요. 구좌읍의 숨은 카페, 게스트하우스,맛집 등을 소개한 작은 책자도 있고, 지구 반대편 스웨덴의 숨은 카페들을 소개해 놓은책자도!! 갑자기 스웨덴 여행을 가고 싶은 충동이 ㅋㅋ

점심도 해결하고, 책도 보고 휴대폰으로 SNS질도 하면서 오후까지 몇시간을 카페동네에서 보내고, 특별히 갈곳도 없고 춥기도 해서 민박집에서 소개해준 찜질방에 다녀왔습니다. 

성산 한방 찜질방은 정말 특이한게, 할머니 한분이 혼자 운영하시는 찜질방인데 규모는 정말 작고, 정말 깨끗하게 관리하셔서 먼지 하나 볼수 없고 바닥도 매끈거리고 광택이 날 정도였어요. 좀 비현실적인 공간 ㅋㅋ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인 할머니께서 반갑게 웃으며 맞이해 주시고, 1인당 만원이에요. 근데 현금밖에 안되서 몇백원 모자랐는데 그냥 깍아 주셨어요 ㅋㅋ 

들어가면 내부 모습은 약간 일본 료칸 분위기가 아는데, 정말 작아요. 오른쪽 칸막이 옆이 탈의실이고 그 안쪽에 작은 샤워실이 있는데, 샤워기는 딱 3개뿐이에요 ㅋ

벽에는 건강에 대한 명언이 걸려 있었습니다. 왼쪽은 남자 탈의실과 샤워실이고 가운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딱 하나뿐인 찜질방.

할머니께서 정성스레 손글씨로 써붙여 놓으신 주의사항 ㅎㅎ 

하나뿐인 찜질방에 들어가면, 벽은 황토, 바닥에는 할머니께서 직접 만드신 담요와 배게커버가 있어요 ㅋㅋ 정말 하나하나 다 깨끗하고 새것같은 곳. 새것같은 찜질복도 손수 만드신 고급 수제 찜질복이라고 합니다 @.@ 

이 방은 다른 찜질방과 달리 온도가 많이 높지는 않지만 등을 대고 누워있으면 은근히 몸이 따뜻해지면서 황토 냄새가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밖에 거실에는 TV가 있고 쉬는 공간이며,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잠도 잘수 있지만 하루에 딱 10명까지만 받으시고, 10시 이후에는 할머니께서 집으로 돌아가시기 때문에 10시이후에는 찜질방에 출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찜질을 마치고 저희는 따뜻하고 기분 좋은 상태로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왔어요.

저녁식사는 민박집에서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신 특별 야채커리를 먹었어요.공짜는 아니고 이건 8000원씩! ㅎㅎ

태풍 덕분에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네요~ 이런 기회도 흔하지 않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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