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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 독채형 민박 "잠시라도" 본문

국내여행/제주도

제주 동부 독채형 민박 "잠시라도"

베가본딩라이프 2014. 8. 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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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이틀은 제주 동부 구좌읍 하도리 라는 조용한 마을에 있는 '잠시라도' 라는 독채형 민박에서 머물렀어요.

이곳은 에어비앤비에도 소개된 곳인데, 직접 예약하면 수수료 없이 2인실은 5만원에 숙박할 수 있으며, 우리가 머문 곳은

별채에 있는 딱 하나뿐인 객실로, 안채는 주인집 식구들이 지내는 곳이고, 다른 별채는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http://jamsirado.blogspot.kr/


제주도 전통 가옥!!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는 민박집이라고 하네요. 

객실은 이렇게 꾸며져 있고, 방은 넓어요~ 근데 화장실은 호스트와 같이 써야 하는데, 바깥에 분리된 화장실로 제주도의 전형적인 넓~은 화장실입니다.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네요. 공동으로 쓰는 화장실이지만 크게 불편함은 없었고, 그런대로 깨끗하게 관리된건지 불이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건지 나름 괜찮았어요 ㅎㅎㅎ

이곳은 '언제라도' 라는 식사를 하는 공간. 저희가 도착했을땐 비가 오고 있었고 저녁도 못먹은 상태였는데 다행히 저녁식사도 제공해 주셨어요.(공짜는 아님 ㅋㅋ 파스타는 만원인가 줬어요~)

친구는 제주 흑돼지가 듬뿍 들어간 까르보나라! 

저는 송키 파스타(송키는 제주도 방언으로 '야채'라는 뜻이라네요)  파스타 넘 맛있었어요!!

이곳은 안채의 거실인데, 저희가 머무르는 동안 태풍 때문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음날 아침식사는 이곳에서 했어요.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진 집! 이런곳에서 게스트 하우스 운영하면서 사는것도 재밌을것 같네요 ㅎㅎ 

아침식사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 식전주 서비스 ㅋㅋ 파프리카 정말 신선하고 아삭아삭하니 맛잇었어요.

친구는 팬케잌!! 비쥬얼도 이쁘고 맛도 있어 보이네요^^

특별히 저를 위해 구워주신 채식 스콘!!! 이곳 주인 언니들도 예전에 채식을 하셔서 채식 베이킹에 일가견이 있으신듯 했어요! 베이킹 관련해서 이것저것 조언도 해주시고 ㅎㅎ 덕분에 정말 맛있게 잘 먹고 온것 같네요~

예쁜 찻잔에 담긴 차. 저녁이랑 아침에 매번 다른 차를 대접해 주셨는데 정말 센스 있으신것 같아요!

둘째날 저녁도 '잠시라도' 에서 해결 ㅋㅋ 정말 어디를 갈수 없을 정도로 비가 쏟아졌거든요 ㅠㅠ  채식 카레였는데 만드시는데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정말 감동적인 맛이에요 !! 김치랑 매실 장아찌도 젓갈을 사용하지 않고 만드셔서 채식인인 저도 다 먹을수 있었답니다!!

비바람이 너무 강해서 저희가 머물렀던 별채의 창문이 많이 흔들렸어요. 잠깐 창문 깨지는것 아닌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런일은 없었지만.. 제일 심했던 첫째날 밤에는 시끄러워서 잠을 못잤네요 ㅠ 태풍오는 날 아니라도 제주도에 바람이 강한 날이 많은데, 집에서 들으면 더 바람 소리가 세다고 하네요.  이것만 아니면 만족스러운 민박집입니다~ 바람 심한 날만 아니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마지막날 아침식사는 두부 들깨 덮밥! 고소하고 담백하고, 순한맛!!  '잠시라도' 에서 먹은 음식들 하나하나 다 맛있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따라 만들어 보고 싶은 음식들^^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이었어요!

체크아웃 할때쯤엔 비가 그래도 많이 그친 상태라서 다행히 무사히 비행기 타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태풍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지만 '잠시라도'에서의 추억은 오래 남을것 같아요~ 

이렇게 길고양이 가족도 거두어서 키우고 계셨어요. 다음에 또 방문할때는 많이 커 있을지 궁금하네요 ㅎㅎ 

(바람 안부는 날) 또 가고 싶은 '잠시라도' 독채형 민박! 내년 여름에 제주도 가게 되면 또 가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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