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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나의 첫 유럽여행의 첫번째 도시, 취리히! 에어비앤비 숙소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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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나의 첫 유럽여행의 첫번째 도시, 취리히! 에어비앤비 숙소 리뷰

베가본딩라이프 2014. 9. 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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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취리히, 무려 13시간에 가까운 비행 끝에 저녁 8시쯤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나오는 순간, 듣보잡 항공사의 비행기가 옆에 떡 보이는 순간 아~ 내가 유럽에 왔구나! 하고 실감이 났다.

비행기에서 나와서 Baggage Claim 으로 걸어가는 도중 여기가 취리히구나~ 하는 첫 느낌이 들게 해준 사진! ㅎㅎ


취리히의 숙소는 공항에서 트램으로 10분 정도 거리의 비앤비(민박), 유럽 첫 숙소이니만큼 나름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한 숙소이다. 취리히가 워낙 작은 도시라서, 공항에서 10분, 취리히 기차역에서도 10분, 시내 중심지도 금방 가는 조용한 주택가라고 했다. 
입국 수속을 끝나고 짐을 찾아서 공항에서 나와서 트램 정거장으로 가니 같이 내렸던 한국인들은 다 어디갔는지 아무도 없고 전부 현지인들쁀 ㅋㅋ
취리히는 전혀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한국보다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취리히는 정말 치안이 좋은 도시라고 했다.

공항에서 숙소를 찾아가는것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민박집 호스트의 설명대로 트램10번을 타고 20분 정도 가니 도착했다. 스위스답게 트램 도착 시간은 정확했고, 도착해서 정말 50M 정도의 거리에 숙소가 있었다. 그런데 벨을 눌러도 대답이 없고 전화를 해도 안받아서 잠시 멘붕;; 벨을 몇번 누르니까 드디어 헬로? 하면서 뭐라 그러더니 잠시후 에어비엔비 사이트에서 본 호스트분이 내려왔다!! 오기 전에도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 주셧던 그 느낌 그대로 친절한 호스트!! 방을 안내받고 화장실 및 시설들을 안내받은 후 주방에서 잠깐 차 한잔 하며 대화를 나누면서, 스위스와 유럽 여행에 대한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셧는데, 정말 감동! 에어비앤비는 처음 이용해서 약간 걱정했는데 이정도면 대만족~

방에는 탁자가 있고 호스트가 웰컴 과일과 초콜릿까지 준비해 두셨다. 다음날 아침식사는 이걸로 해결했다^^ 아침에 커피랑 빵도 같이 먹겠냐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나왔다.

작지만 깨끗한 게스트룸 모습. 에어비앤비는 청소비를 따로 받아서 그런지 이불도 갓 세탁한듯 향기가 솔솔 나고 보송보송했다. 바닥이며 먼지하나 없이 깨끗! 단, 방이 조금 추워서 옆에 히터 같은거 있길래 약간 돌렸는데 맞게 한건지 모르겠지만, 다음날 아침이 되니 좀 추위가 가신듯 했다^^

침대 머리맡 라디오에서는 1.FM - Chillout Lounge 가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며 종종 자기전에 듣는 채널!

탁자에는 취리히에 관련된 여행 책자들과 지도도 비치되어 있었다. 

시차적응이 안되어서 다음날 새벽 4시쯤 일어난듯^^ 일어나서 다음 여정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잠깐 명상을 한 다음 해가 뜰때쯤 창문을 열어봤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동네 모습. 아침에는 좀 쌀쌀했다. 안개낀 취리히의 조용한 주택가에서의 아침!!  취리히는 작은 도시라서 반나절이면 핵심 포인트는 다 둘러볼수 있다고 했지만, 바로 하이킹을 갈 예정이라서 그린델발트로 일찍 이동해야 했다. 
그래서 아침에 잠깐 취리히 전망을 볼수 잇다는 린덴호프만 다녀오기로 하고 숙소를 나섰다. 9번 트램을 타고 20분만 가면 된다고 구글맵에서 알려주었다^^


숙소 근처 조용하고 평화로운 주택가 모습. 스위스는 물가만 안비싸고 날씨만 안추우면 살고 싶은곳 ㅠㅠ 


그런데 20분 넘게 갔는데구글맵에서 알려준 정류장이 안나오는게 아닌가! 아무데나 내려서 확인해 봤더니 반대 방향으로 왔다는.. ㅠㅠ 아침에 심카드 교체하는걸 깜박해서 구글맵 업데이트도 안되는 바람에 이런 봉변을 당했다;;; 역시 난 구글맵 없이는 아무데도 못가는군 ㅠㅠ   왜 당연하게 생각하고 반대방향으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순간의 실수로 취리히 관광의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때는 잠시 멘붕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유럽을 처음 방문한 나로서 트램을 타고 취리히에서 주택가를 헤맨 것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처음 방문한 낯선 도시에서 길잃고 헤메다니! 신선한 경험이다 ㅎㅎ  그것이 치안이 좋은 취리히라서 다행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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