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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그림같은 풍경, 피르스트-바흐알프제 호수 하이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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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그림같은 풍경, 피르스트-바흐알프제 호수 하이킹

베가본딩라이프 2014. 10. 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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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킹은 피르스트에서 바흐알프제 호수를 왕복하는 코스!

해발 2000M 에 위치하며 산으로 둘러싸인 환상적인 경관의 바흐알프제 호수! 하이킹 코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페이지에서 알수 있다.

http://www.jungfrau.ch/en/sommer/tourism/travel-information/hiking-trails/summary/walking/Report/showWalkingDetail/first-bachalpsee-first/

우선 호텔 조식을 든든히 챙겨먹고, 일행을 만나기로 한 coop 으로 갔다.

잠깐 coop 을 둘러보았다. 엄청난 종류의 치즈들.. 나는 오전 하이킹만 하고 내려올거라서 따로 먹을거리는 사지 않았다.

이른 아침 동화같은 마을 그린델발트 풍경!

피르스트(First) 가는 로프웨이 정거장은 멀지 않았다. 숙소에서 5분거리. 피르스트 왕복 케이블카는 스위스대사관에서 받아온 할인권을 사용
해서 저렴하게 구매했다. 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드디어 케이블카 타고 피르스트 올라가는중 바라본 풍경. 어제 멘리헨 가는 풍경과는 또 다른 모습들. 어제는 웅장했다면 오늘은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아래로는 소들이 청량한 소방울 소리를 내면서 걸어다닌다.

피르스트역까지는 3정거장. 소방울 소리 들으며 올라가니 금방이다. 여기도 해발 2000미터가 넘는곳.

바흐알프제 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약 50분 거리이다. 이 50분 거리는 우리 걸음으로 가면 50분 전에 도착한다는 의미이다^^ 어제의 경험으로는,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가도 표지판보다 빨리 도착했으니까 ㅎㅎ

바흐알프제 호수 가는 길은 중간중간 오르막도 있긴 했지만 대체로 무난했다.
이곳 역시 어제와 같이 파노라마 같은 풍경들이 펼쳐진다~ 어제는 깍아지른 만년설로 뒤덮인 산이 바로 옆에 있었다면 오늘은 약간 더 멀리 있다는게 차이점이다. 만년설과 황무지산, 녹초릉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오늘 하이킹 코스의 핵심이다!

중간에 인증샷 한번 찍어주고!



아침 햇빛이 매우 강했다. 참고로 이 코스는 오후에 와야 해가 넘어가면서 햇빛에 비친 산들이 더 예쁘다고 한다.

드디어 호수가 5분 거리!
아직 호수가 보이지는 않아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드디어 목적지!!

여기는 해발 2235M 바흐알프제 호수입니다!!

아무도 내려가지 않는 호숫가에도 내려가서 손을 담가보니 물이 정말 차고 깨끗했다!
좀더 머물면서 쉬고 싶었지만 우리는 갈길이 바쁘기 때문에 사진 몇장 찍고 다시 피르스트로 돌아갔고, 지금까지 함께 했는 하이킹 친구는 패러글라이딩을 할 계획이라고 해서 피르스트에서 헤어지고, 혼자서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그린델발트로 하산했다.
이번에는 끝까지 내려가지 않고 한정거장 앞인 Bort 역에서 내려서 그린델발트까지 약 4km 정도의 길을 걸어서 가기로 했다.

Bort 역에서 트로티 바이크를 타고 내려가는 것도 짜릿할것 같았지만 사진도 찍고 여유있게 천천히 걸어보고 싶어서 혼자 걸어서 내려갔다.

걸어 내려가는 길은 온총 목초와 시골집, 그리고..소!!

소방울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평화로운 알프스 대자연을 제대로 만끽!!

온통 소떼들 ㅎㅎ 그런데 소들 표정이 참 평화로웠다. 대부분은 풀을 뜯고 있거나 지나가는 사람을 빤히 쳐다보거나 ㅋㅋ
이곳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저 평화로운 소들로부터 나는 거라서 괜찮은걸까?
잔인한 공장식 축산업은 웬지 스위스에는 없을 것만 같다.

끝없이 펼쳐지는 녹초.. 평화로웠지만 점점 더워지고 다리도 아파왔다. 잠깐 트로티바이크 타고 슝 내려가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표지판이 중간중간 있어서 길 찾는것은 어렵지 않다. 내리막길로만 가도 되고 ㅎ

거의 다 내려올때쯤은 마을 사람들도 간간히 보이고 차들도 다닌다. 그리고 호텔도 많이 있었다.

여기 보이는 큰 건물은 호텔인듯.

참 통통한 아기고양이 한마리가 풀밭에서 뭔가에 열중하고 있었다 ㅎㅎ
그린델발트역에 도착할때까지 한시간은 걸린것 같다. 잠깐 coop 에 들러서 먹을거리를 살펴봤다.

치즈 종류가 참 많았는데 내가 먹을수 있는 치즈가 있을까? 하면서 성분표시들을 하나하나 살펴봤는데 전부 독일어 ㅠ 그래도 번역까지 해가면서 몇개 살펴본 결과 식물성 런넷이 들었다고 적힌 치즈를 발견했다!!

감격해서 치즈 구입! 통밀빵도 완전 저렴했다. 한국에선 이런 종류의 빵이 비싼데, 여기서 유일하게 한국보다 싼 음식인듯 ㅋㅋ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다음 목적지인 베른 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빵과 치즈로 점심을 때웠다~ 아니 이정도면 나한테는 근사한 점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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