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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취리히에서 그린델발트 이동, 호텔 더비 그린덴발트 숙소 리뷰 본문

세계 채식여행/스위스

[9.28] 취리히에서 그린델발트 이동, 호텔 더비 그린덴발트 숙소 리뷰

베가본딩라이프 2014. 10. 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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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취리히에서 그린델발트로 이동!

취리히 기차역에서 같이 하이킹 하기로 약속한 동행을 만나서 함께 이동했다. 

취리히 중앙역에서 그린델발트까지는 약 2시간반정도 걸리는데 직행이 아니라 여러번 갈아타야 했다.  

취리히->베른->스피츠->인터라켄->그린델발트,  총 3번이나 갈아탔지만 첫 기차여행인데다 갈아타는것도 별로 불편함이 없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스위스는 갈아타는 기차 시간도 적당하고, 연착되면 갈아탈 기차도 함께 연기되었으며 플랫폼도 우리나라처럼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따닥따닥 붙어 있다. 심지어 어떤 곳은 내리자마자 반대편 플랫폼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갈아탈 열차가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스위스에서 도시간 이동할 때에는 기차를 따로 예매할 필요는 없고 당일에 구입이 가능하지만, 기차 시간표를 미리 알아보려면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거나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해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http://www.sbb.ch/en/home.html

스위스 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면, 따로 기차표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나는 일정이 짧아서 스위스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손해였기 때문에 따로 구입하지 않았다.(이거 계산하느라 정말 골치아팠다는 ㅋㅋㅋ 결론적으로  내 여정에서는 스위스패스 없이 구간권을 각각 끊고, 산악철도 구간은 따로 할인권을 사용하는게 제일 경제적이었다.)


스위스의 쾌적한 기차! 그런데 인터라켄에서 갈아탈때부터 승객이 급 많아져서 앉기도 힘들었다 ㅎㅎ



인터라켄 근처 지나갈때 창밖에는 이런 풍경이 @.@  인터라켄은 못가봤지만, 이곳에 하루 묵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다들 인터라켄역에서 인증샷 찍길래 덩달아 한번 찍어봄 ㅋㅋ

인터라켄에서 갈아타고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며 조금만 더 가면 바로 그린델발트역! 2시간 30분의 여정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린델발트에 도착해서 내리면 바로 이런모습!! 내가 상상하던 그 산기슭마을 풍경 그대로다 @.@

그리고 숙소 위치가... 대박!  기차 오른쪽에 작은 건물이 바로 그린델발트에서 묵을 호텔 더비!!



정말 기차에서 내려서 플랫폼 바로 옆이다 ㅋㅋ 이렇게까지 가까울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호텔 더비 그린델발트! 위치 하나는 정말 대박! 위치만으로는 10점 주고 싶은 호텔, 기차역 근처가 아니라 기차역 그 자체, 아니 기차역보다 기차에서 가까운 호텔 ㅋ



숙소에 도착하니 다행히 바로 체크인이 가능해서, 짐 풀고 창문 밖을 바라본 풍경!! 



숙소 싱글룸 모습. 방크기도 적당하고 숙소가 최신식은 아니었지만 나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하이킹 친구는 좀 멀리 떨어진 숙소에 있어서, 체크인하고 올때까지 잠깐 숙소에서 기다렸다가 바로 오후 하이킹하러 고고씽~

첫날의 하이킹 코스는 시간도 늦고 해서 짧게 잡았다. 멘리헨 전망대까지 로프웨이로 올라가서 클라이네 샤이데크까지만 걷기로 했다.

하이킹 포스팅은 조금 미루고, 숙소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들부터 보여드릴게요~


하이킹 끝나고 저녁을 늦게 먹었는데, 근처 레스토랑 몇군데 보다가 그나마 호텔 더비 1층의 퐁듀레스토랑이 저렴해 보여서 그냥 여기서 먹기로 했다.

 


퐁듀는 시키려면 미리 예약해야 되는듯해서,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시켰다.

일행이 주문한 뢰스티(감자요리에 베이컨, 계란을 올린 느끼한 스위스 음식). 처음엔 정말 맛있어 하더니 조금 지나자 느끼하다고 난리였다 ㅎㅎ



내가 주문한 베지테리언 크림 파스타.  계란을 먹지 않는 락토베지테리언인 나는 모짜렐라치즈도 주의해야 하는데, 이 파스타에 살짝 치즈가 올려진것 같았다 ㅠ

그래도 배고프니 어쩔수 없이 맛있게 먹었다^^ (치즈 중에는 동물성 런넷이 첨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밖에서는 거의 치즈를 안먹는 편이다)

위에올라간건 베이컨처럼 생겼지만 베이컨이 아닌 양파를 구운것!! 아이디어가 정말 좋은듯^^ 맛도 짭잘하게 간이 되어서 마치 베이컨으로 착각할 정도다!!

요것도 초반엔 맛있는데 갈수록 느끼해지기 시작해서... 결국엔 콜라 주문 ㅠ 

스위스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일행과 같이 먹어서 그런지 요렇게 주문하고 물 한병, 콜라 한병 해서 총 4만원 정도 나온듯~ 이정도면 저렴하게 먹은듯^^



아침식사는 부페식으로 제공되엇다. 아침 일찍 내려갔는데, 전날 못본 단체 한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ㅋㅋ 아저씨, 아줌마들 단체로 오신듯 ㅎ
채식인이라서 과일, 빵 정도만 가져왔지만 뉴텔라 초코 크림도 빼놓을 수 없었다!!  커피도 주전자에 가득, 우유도 함께 가득 준다 ^^혼자 먹기는 많았지만..
다른 분들은 삶은 계란, 베이컨, 햄, 치즈 등도 다양하게 가져와서 드시고 계셨다. 이정도면 조식도 괜찮은듯^^ 나름 만족한 호텔!
단, 레스토랑 직원은 조금 불친절하다 ㅠ 커피를 가져다 주는데, 컵을 탁 소리나게 던지듯 놓고 갔다는 ㅠㅠ 그것만 빼면 다 괜찮은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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